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모든 치즈 6부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모든 치즈 6부

냉동 수입 피자중에서 가장 가성비 좋고 맛있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제품이 리스토란테 피자인데 이 피자를 만드는 제조사가 닥터 오트커 Dr. Oetker 입니다. 달터 오트커는 독일 업체인데 국내에서 이곳 상품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고 코스트코에서 가성비 좋게 판매하고 있는 리스토란테 피자로 친숙한 상표 입니다. 단일품종을 대용량으로 싸게 판매하는 코스트코와는 달리 이마트에서는 여러가지 상품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가격은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해서 조금 비싸지기는 합니다.

햄과 치즈 베이컨 등을 토핑한 피자는 왠지 너무 평범한것 같아서 뭔가 새로운 피자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녹색에 하얀색 치즈가 올라가 있는 인상적인 피자가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물반찬으로 많이 먹는 시금치와 리코타 치즈로 토핑을한 피자인데 피자치고는 생소한 조합이라 어떤 맛일지 기대를 하게 됩니다.


리코타치즈 크랜베리
리코타치즈 크랜베리


리코타치즈 크랜베리

어떤 식으로 치즈를 먹을지 궁리했다. 일반 크림치즈가 아니어서 빵과 먹기에 뭔가 아쉬웠다. 퇴근길에 동네 인헌시장에 들러서 방울토마토 한 바구니를 사 왔다. 깨끗이 씻은 뒤에 도마 위에 올려 한알씩 과도로 반을 갈랐다. 간결하게 드라마를 보면서 먹을 양만 준비했다. 과일 샐러드처럼 해 먹고 싶었지만 준비된 재료가 방울토마토와 리코타치즈 크랜베리뿐이었다. 크랜베리 치즈를 숟갈로 한 움큼 퍼서 작은 그릇에 담았다.

반으로 가른 방울토마토에 작게 떼어놓은 치즈를 올렸습니다. 한 입 먹어봤다. 달고 국물이 가득한 방울토마토와 약간 꾸덕꾸덕한 치즈의 식감과 크랜베리 맛이 만나 독특한 질감을 느끼게 했다. 크림치즈가 입안에서 조금 미끄러지듯이 녹는 느낌이었다면 리코타치즈는 치즈의 질감이 거칠게 드러났다. 여러가지 치즈를 먹는 일은 즐겁다. 작은 소량으로도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가공식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